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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사망 전 러 정보요원 교도소 방문"

"나발니 사망 전 러 정보요원 교도소 방문"
입력 2024-02-18 10:56 | 수정 2024-02-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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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발니 사망 전 러 정보요원 교도소 방문"

    2020년 촬영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 제공: 연합뉴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사망했다고 발표되기 이틀 전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당국자들이 해당 교도소를 방문해 일부 보안 카메라와 도청 장치 연결을 끊고 해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활동가들은 러시아 연방교정국 지부 보고서에서 이같이 언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권단체 '굴라구.넷'에 따르면 나발니가 사망한 것으로 공식 보고된 시간에서 불과 2분이 지난 시점에 교도소 당국은 미리 준비된 것으로 보이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굴라구.넷'은 이처럼 빠른 속도가 의미하는 것은 한가지 뿐이라면서 "러시아 연방교정국 발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사전에 계획되고 조율됐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에 따르면 한 익명의 수감자는 이 매체에 나발니와 같은 교도소에 있던 수감자들은 16일 오전 10시에 이미 나발니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발니 사망을 둘러싼 이같이 석연찮은 행보가 벌어지기 전날 저녁과 밤 사이에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다수 차량이 교도소 역내에 들어왔다면서 "나는 나발니가 발표된 시간보다 훨씬 전에 사망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지난 16일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히고 그가 산책 후 쓰러져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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