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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시신, 시베리아 병원에 있어‥경련으로 멍 자국"

"나발니 시신, 시베리아 병원에 있어‥경련으로 멍 자국"
입력 2024-02-19 04:30 | 수정 2024-02-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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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발니 시신, 시베리아 병원에 있어‥경련으로 멍 자국"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옥중에서 숨진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 북부 살레하르트 마을 병원에 안치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라트비아에서 발행되는 독립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현지시간으로 18일 구급대원인 익명의 제보자 말을 인용해 나발니의 시신에 멍 자국들도 발견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제보자는 "나발니 몸의 멍 자국들은 경련과 관련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경련을 일으킨 사람을 붙잡았을 때 경련이 너무 강하면 멍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발니의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흔적"이라며 "교도소 직원들은 나발니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아마도 심장 마비로 숨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가 지난 16일 산책 후 쓰러졌다"면서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살리지 못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의 제보자는 자신이 직접 나발리의 시신을 보지는 못했고 동료로부터 정보를 얻었다면서 17일까지 나발리의 시신을 부검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나발니 모친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아들의 시신이 살레하르트 마을로 옮겨졌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지만, 시신이 그곳에 없었다면서 부검이 끝나야 나발리 시신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나발니의 아내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남편 사망 후 처음으로 SNS에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율리아 나발나야는 러시아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인스타그램에 나발니가 머리에 입맞추는 사진을 올리며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적었습니다.

    나발니는 러시아 고위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으나 시베리아 교도소 수감 중 돌연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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