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권자가 약 2억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4일 선거를 치른 이후 사망한 선거관계자 수가 8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와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지시간 21일, 지금까지 투표관리원 71명과 선거감독원 13명 등 모두 84명이 과로 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이들의 주된 사망원인이 고혈압과 심장마비이며, 이들 외에도 약 4천 6백 명이 건강이상 증세를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년 전 선거에서 약 9백 명이 숨진 것과 비교하면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다"며 "다음 선거 때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투표관리원을 더 엄격히 선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투표관리원의 연령을 이전과 달리 55세로 제한하고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포함한 건강검진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선거는 2억 5백만 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 없이 하루 6시간 안에 대선과 총선, 지방의회 선거를 치러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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