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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 받으려다 참사‥가자시티 병원장 "환자 80%가 총상"

구호품 받으려다 참사‥가자시티 병원장 "환자 80%가 총상"
입력 2024-03-02 10:24 | 수정 2024-03-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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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호품 받으려다 참사‥가자시티 병원장 "환자 80%가 총상"

    가자시티 구호트럭에 몰린 팔레스타인 주민들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들 1백여 명이 숨진 참사와 관련해,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의 80%가 총상을 입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알-아우다 병원의 모하메드 살하 병원장은 현지시간 1일 AP통신에 "시설로 옮겨진 부상자 176명 가운데 142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사건으로 112명이 숨지고, 75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경고 사격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대부분이 압사하거나 트럭에 치여 숨졌다고 설명했지만,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구호트럭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죽음은 끔찍했다"며 긴급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런 총격을 강하게 규탄하고 진실, 정의, 국제법 준수를 촉구한다"며 "구호품 공급을 위해 즉각 휴전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정부에 조사를 요구했다"며 "이런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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