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 모임에서 북한에 핵 활동 및 러시아와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은 불법적인 핵 개발을 즉각 멈추고 IAEA의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 의제 토의 첫 발언자로 나선 함 대사는 북한이 핵 무력 강화 정책을 헌법에 명시하고 '핵 선제공격' 운운하며 위협하는 등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핵보유국으로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거라는 목소리를 IAEA 회원국들이 함께 낼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와 벌이는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활동도 현안으로 지목됐습니다.
함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확대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가 유럽 및 국제사회 전체의 안보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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