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극우, 딸 사진을 합성해서‥" 서경덕 "사람이 할 짓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뉴욕시에 '욱일기 인력거'가 활보한 것에 대해 센트럴파크 사무소와 뉴욕시에 항의했다가 일본 극우세력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이 공격 수단으로 서 교수의 딸 얼굴 사진을 합성한 사실까지 공개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극우들이 제 SNS로 또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 있다"며 "저를 공격하는 건 너무나 익숙해졌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가족까지 함께 공격하는 사례가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서 교수는 "딸 아이 얼굴을 욱일기에 합성하는 건 기본이고, 옷을 벗기는 사진에도 합성을 하는 등 이곳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사진들을 합성해서 매번 공격을 해 오고 있다"면서 "정말이지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서 교수는 경험상 일본 극우가 독도나 일본군 위안부보다 특히 욱일기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 하는 것 같다며 "이런다고 욱일기가 정당화될 수 있겠냐, 또한 제가 이런 활동을 멈추겠냐, 그저 극우들이 이젠 불쌍할 따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다 없애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앞서 서 교수는 뉴욕 센트럴파크와 주변 관광지에 욱일기로 치장된 인력거가 활보한다는 제보를 받고 뉴욕시에 항의메일을 보냈지만 "시 당국의 관할에 속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