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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비리수사에도 호주 입국"‥호주 유력언론 '이종섭' 조명

"자국 비리수사에도 호주 입국"‥호주 유력언론 '이종섭' 조명
입력 2024-03-12 10:41 | 수정 2024-03-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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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출국금지 해제 직후 대사 부임지인 호주에 도착한 가운데 호주 언론이 해당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호주 공영언론인 ABC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 대사 이종섭, 자국 비리 수사에도 호주 입국'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ABC의 호주 국방부 담당 기자는 이 기사에서 "장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비리 수사에 연루돼 있는 한국의 전 국방장관 이종섭이 논란이 된 호주 대사 부임을 위해 호주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 주말 한국 법무부가 이종섭에게 걸려 있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해, 신임 외교관은 높았던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떠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발생한 출국금지 논란도 소개했습니다.

    이 전 장관이 받고 있는 수사에 대해선 "한국 공수처는 그가 해병대 장병 사망사건 수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호주 ABC는 '범죄 혐의자인 이종섭에게 외교관 직함을 부여해 다른 나라로 도망치는 걸 돕도록 했다'는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의 발언 등, 한국 야당의 반발 움직임도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또 "한국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지난 1월 이 대사에게 내려진 출국금지 조치를 몰랐다고 주장했고, 이 대사는 법무부에 이를 취소하라고 로비하는 데 성공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ABC는 "이번 일이 호주와 한국의 외교 관계에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호주 외교부 대변인이 '호주는 한국과의 중요한 관계를 높게 평가하고 이 대사 지명자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호주 당국은 일단 기대의 반응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 ABC는 이 기사를 '톱 스토리'로 분류하고 웹사이트 중앙에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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