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진먼다오 중국 어선 전복 사고 첫 사과

진먼다오 부근 전복된 중국 어선 [대만 자유시보 캡처]

대만 고위당국자가 최근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중국 어민 사망 사건 후속 처리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비링 대만 해양위원회 주임위원은 어제 입법원에 출석해 "사고와 관련한 증거 영상이 없어 사건을 신속히 처리할 수 없었으며, 그 과정에서 피해 가족이 오랜 기간 고통을 겪어 안타깝다",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을 집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인명 피해를 방지하는 것인데도 그러지 못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14일 한 중국 어선은 진먼다오 인근의 대만 관할 해역에서 대만 해경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급선회를 하다가 뒤집혔고, 이 사고로 어민 4명이 물에 빠져 2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대만 측의 사과 표명에 대해 중국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대만 연합보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