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축구협회가 오는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본과의 경기를 개최하기 어렵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돼 있는데, 26일 홈경기를 앞두고 돌연 평양에서는 시합이 불가하다고 밝힌 것입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일본 내 전염병 확산을 근거로 평양경기 불가 입장을 아시아축구연맹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를 이유로 일본 축구대표팀의 방문경기를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성쇼크증후군은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며, 대체로 감기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지만 심한 경우 장기부전과 괴사로 이어져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보를 받은 아시아축구연맹은 북한이 책임을 진다는 전제하에 중립지 개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기까지 당장 4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중립지역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북한이 당장 26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중립지역을 찾지 못할 경우 일본이 부전승을 챙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어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선 0대1로 패했습니다.
세계
곽승규
"일본팀, 평양에 못 들어와!"‥'전염병 우려' 北 초강수
"일본팀, 평양에 못 들어와!"‥'전염병 우려' 北 초강수
입력 2024-03-22 11:53 |
수정 2024-03-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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