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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러 北에 정제유 직접 공급‥무기-석유 물물교환"

영국 매체 "러 北에 정제유 직접 공급‥무기-석유 물물교환"
입력 2024-03-26 19:47 | 수정 2024-03-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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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매체 "러 北에 정제유 직접 공급‥무기-석유 물물교환"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가 최근 해상으로 북한에 직접 정제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와 함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 유조선 최소 5척이 지난 7일부터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항에서 석유제품을 선적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017년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해 북한에 엄격한 정제유 반입 제한을 둔 이후 해상을 통한 대북 직접 수송의 첫 사례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왕립합동군사연구소는 이렇게 몇 주간 보스토치니항을 통해 공급된 석유제품이 유엔 대북 제재에 따라 허용된 정제유 상한선인 연간 50만 배럴의 4분의 1인 12만5천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북한 선적이며 석유제품 운반선으로 등록된 이들 선박은 모두 보스토치니항에서 러시아 석유 회사가 운영하는 부두에 정박해 정제유와 같은 석유제품을 선적한 것으로 보이며, 그중 두 척은 이곳에서 북한의 청진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위성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지프 번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연구원은 "러시아 항구에서 보이는 선박은 북한의 최대 용량 유조선 중 일부로 계속 항구를 드나들고 있다"며 "일부는 유엔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선박이라 석유 수송은커녕 외국 입항 자체가 허가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왕립합동군사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와 북한은 무기 거래와 관련해 보스토치니항을 허브 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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