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이버 통제권을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이 오랜 기간 자신이 맡아온 공산당 중앙사이버공간위원회 위원장을 차이치 상무위원에게 이양하면서, 차이치는 사실상 중국 내 인터넷 통제권을 가지게 됐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 주석이 작년부터 신뢰할 수 있는 자신의 대리인에게 더 많은 책임을 위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차이치는 앞으로 50조 위안, 약 9천 3백조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를 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차이치는 시진핑 주석과 리창 총리 등의 7인 상무위원 체제에서 권력 서열 5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사실상 시진핑의 '복심'으로 '실질적 2인자'라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차이치는 시진핑 집권 2기가 시작된 2017년 제19차 당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 베이징시 당서기로 발탁된 데 이어 지난해 20차 당대회에서 상무위원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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