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점령한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현지시간 7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직원 등 3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습니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해 원전 직원 3명이 다쳤으며 그중 1명은 중태라고 밝혔습니다.
로사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첫 번째 공격이 원전 구내식당 인근을 타격했고, 30여분 뒤 드론 두 대가 원전 하역장과 6호기 돔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두 차례 공격에도 원전 주변의 방사선 수치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공격 사실을 부인하며 러시아 측 자작극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자포리자 원전 돔에서 드론 폭발이 관측됐다며 "공격으로 인해 원자력 안전에 위험이 생기진 않았으나, 원자로의 격납기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런 공격은 심각한 핵사고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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