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합니다.
북한과 중국이 고위급 왕래의 수위를 차츰 높여가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초청으로 자오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 당정 대표단이 11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조선은 줄곧 우호적 교류의 전통을 유지해왔다"며 "올해는 중조 수교 75주년이자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가 확정한 중조 우호의 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오늘 자오러지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평양을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일각에서는 자오 위원장의 방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중러 대 한미일의 대립 구도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북중이 교류를 늘리고 전략적 대화를 강화하기 위해 정상간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난 뒤 5년 가까이 북중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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