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 제공: 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현지시간 11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일본은 이제 미국의 지역 파트너가 아닌 글로벌 파트너가 됐다"며 "양국 관계가 이처럼 긴밀하고, 비전과 접근이 일치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미국과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역할을 하는 미래상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지난 2015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반성'을 표명한 것과 달리 기시다 총리는 역사 문제를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요미우리는 기시다 총리의 측근을 인용해 "이번 연설은 과거에 대한 반성을 담지 않고 철저하게 미래 지향을 고집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2015년 4월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일본은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의 마음으로 전후를 시작했다"며 "우리의 행위가 아시아 국가의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으며, 우리는 그것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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