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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논란' 中마라톤 케냐 선수 "中선수 위해 고용돼" 실토

'승부조작 논란' 中마라톤 케냐 선수 "中선수 위해 고용돼" 실토
입력 2024-04-17 16:08 | 수정 2024-04-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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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조작 논란' 中마라톤 케냐 선수 "中선수 위해 고용돼" 실토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뛰었던 케냐 선수가 "우리는 중국 선수의 우승을 위해 고용됐다"며 승부 조작을 사실상 실토했습니다.

    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현지시간 16일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 허제가 1시간 2분 33초의 중국 하프 마라톤 신기록을 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 4명의 주자가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허제가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케냐 응낭가트 등 3명은 나란히 허제보다 딱 1초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아프리카 선수들은 결승선을 앞두고 허제를 돌아보고 속도를 늦췄고, 이 가운데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허제에게 손짓하기도 해 승부 조작 논란이 일었습니다.

    응낭가트는 자신들은 선수로 출전한 것이 아니라 '페이스 메이커'였다며, 대회 주최 측이 왜 내 몸에 '페이스메이커'라는 표시 대신 이름과 숫자를 붙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그는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면서도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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