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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재홍

브라질서 시신 동반해 대출하려다 '들통'

브라질서 시신 동반해 대출하려다 '들통'
입력 2024-04-18 10:53 | 수정 2024-04-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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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서 시신 동반해 대출하려다 '들통'

    휠체어 밀고 가는 사람(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죽은 삼촌과 함께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는 엽기 행각을 벌이다 발각됐습니다.

    브라질 경찰 등에 따르면 에리카 지소자라는 올해 42세 여성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구 지역의 한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금 1만7천 헤알, 우리돈 450만원 정도를 받으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지소자의 삼촌인 파울루 로베르투는 휠체어 위에 있었는데, 미동도 없이 축 처진 상태였다고 전해졌습니다.

    지소자는 은행 창구에서 로베르투를 향해 "삼촌, 서명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데 듣고 있느냐", "제가 대신 서명할 수는 없다", "왜 아무 말도 안 하느냐"는 등의 말을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에 의해 동영상으로 녹화됐고, 은행 측에서 부른 의사는 로베르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로베르투는 이미 몇 시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있었다고 현지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절도미수 혐의로 지소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공범 존재 여부도 살피고 있습니다.

    지소자 변호인은 현지 매체에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로베르투는 살아 있었다는 게 제 의뢰인의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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