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륙 직전 누워있는 중국 탑승객 [중국 바이두 캡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소동은 지난 16일 오후 구이린 공항을 출발해 지난으로 향하려던 구이린항공 1013항공편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한 여성 승객은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좌석 두 개를 잡고 누웠고, 승무원들이 '규정상 좌석에 똑바로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여성은 "몸이 아프기 때문에 못 앉는다"고 버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은 누워서 가기 위해 좌석 2개를 미리 예매한 상태였습니다.
승무원들은 결국 공항 경찰까지 불러 '앉을 수 없으면 내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여성은 제대로 앉지도 내리지도 않은 채 막무가내로 버텼고 다른 승객들도 항의하며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여성이 결국 안전벨트를 매고 제대로 앉은 뒤에야 가까스로 출발할 수 있었지만 항공편 운항은 2시간 3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중국에서는 탑승객들의 돌발 행동이나 매너 없는 행위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되는 경우가 때때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에도 하이난성 싼야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갈 예정이던 남방항공 8805편이 항공기 엔진을 향해 동전을 던진 승객 때문에 4시간 이상 지연 운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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