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일어난 정전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한때 중단했다 재개했습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43분쯤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 가동이 중단되면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일시 중단됐다 오후 5시 15분쯤 재개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설비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는 정전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쿄전력은 설명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에서 굴삭 작업을 하던 중 전원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방류가 중지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달 15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도쿄전력은 절차에 따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다가 같은 날 재개한 바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3만 1천여 톤의 오염수를 내보냈으며, 5차 해양 방류는 다음달 7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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