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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졸지에 아기된 101살 할머니

'고령자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졸지에 아기된 101살 할머니
입력 2024-04-29 10:51 | 수정 2024-04-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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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졸지에 아기된 101살 할머니

    아메리칸 항공 항공기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항공사의 예약 시스템 오류로 항공기에 탑승한 101세 할머니가 1살 아기로 인식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퍼트리샤 씨는 최근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시카고와 미시간주 마켓 사이를 딸과 함께 여행하다가 1살 아기로 오인됐습니다.

    항공사의 예약 시스템이 퍼트리샤 씨가 태어난 1922년을 인식하지 못하고, 2022년생으로 잘못 파악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습니다.

    항공사 직원들은 1살 아기 대신 101세 할머니가 나타나자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원들과 퍼트리샤 씨는 이번 해프닝을 웃어넘겼지만, 퍼트리샤 씨가 아기로 오인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딸과 함께 여행하던 퍼트리샤 씨는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이동하기 위해 휠체어를 예약했지만, 1세 아기로 잘못 입력돼 있었기 때문에 휠체어가 준비되지 않아 낭패를 봐야 했습니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성인 요금을 냈는데도 이런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퍼트리샤 씨는 "딸이 내 비행기 티켓을 온라인으로 예약했는데, 공항 컴퓨터가 내 생년을 1922년이 아니라 2022년으로 생각한 것 같다"라며 "작년에도 같은 일이 있어서 공항 직원들이 내가 아니라 아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공항 컴퓨터 시스템이 100년이 넘은 과거의 생년월일을 처리할 수 없어서 대신 100년을 더한 생년월일을 기본값으로 설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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