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새 휴전협상안에 "큰 문제 없다" 평가

가자지구 접경지대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병사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이 제시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한 하마스 측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당국자는 현지시간 29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면서 "이스라엘 측에서 새로운 장애물이 등장하지 않는 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용과 관련해 하마스가 제출한 의견과 질의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협상안에 대해 하마스의 답변이 며칠 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카타르의 하마스 정치국은 지난 26일 이집트를 통해 전쟁 종식을 논의할 수 있다는 이스라엘의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받았습니다.

아직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집트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10주간의 휴전에 들어간 채 영구 휴전을 위한 추가 협상을 개시한다는 내용이 협상안에 들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과 병자 등 20여명을 1차로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500명을 석방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