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발굴된 12면체 고대 로마 유물이 다음 달 4일부터 9월 초까지 영국 링컨셔의 링컨박물관에서 전시됩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제작된 지 1천700년 정도 된 해당 유물은 지난해 6월 아마추어 고고학자들이 링컨셔에서 발굴했습니다.
지금까지 발굴된 고대 로마 시대 12면체 가운데 가장 큰 유물 중 하나이며, 지름이 약 8㎝로 각 면에 다양한 크기의 구멍이 있고 속은 비어 있습니다.
해당 유물은 고대 로마의 통치를 받은 영국 지역에서는 이번에 발굴된 것을 포함해 33개, 전 세계적으로는 130개 정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고대 로마인들이 이 12면체를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발굴된 12면체들의 크기가 제각각이어서 측정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고, 마모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도구로 쓰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다만, 이 유물이 1989년 발견된 '말 탄 신' 조각상 근처에서 발굴됐다는 점에서 종교의식에 사용됐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돼왔습니다.
노턴 디즈니 역사고고학 그룹은 올해 말 유물이 발견된 곳에서 발굴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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