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AP와 AF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현지시각 1일 아침 케냐 서남부에 있는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의 강 제방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무너지면서 12곳 이상의 호텔과 산장, 캠핑장이 침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행정 당국 관계자는 "약 100여 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여 구조에 나섰다"며 헬기 두 대를 투입해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은 사자와 코끼리, 코뿔소 등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사파리 관광객이 많이 찾습니다.
케냐에서는 우기가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극심한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나면서 전날까지 어른 164명, 어린이 15명 등 17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케냐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와 홍수로 3만 1천341가구가 피해를 봤고 19만 5천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90명이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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