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전역의 3분의 1에 달하는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덮쳐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텍사스 내 88개 카운티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여행을 자제하고 당국 지침에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역은 전체 254개 카운티 중 약 3분의 1에 달하는데, 특히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남동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미 기상청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부터 텍사스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 홍수 경보가 발령돼 유지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3일 오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280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번 폭풍우는 이날 저녁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휴스턴에서 북동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폴크 카운티에서는 주택 약 700채가 침수됐고 100건 이상의 수난 구조가 이뤄졌습니다.
폴크 카운티 내 1천여 가구에는 의무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텍사스 중서부 애빌린 지역에는 심한 뇌우가 토네이도를 일으켜 8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고, 주택 약 30채가 파손됐습니다.
다행히 악천후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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