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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가짜 온라인몰 7만개‥80만명 개인정보 털려"

"중국발 가짜 온라인몰 7만개‥80만명 개인정보 털려"
입력 2024-05-09 15:27 | 수정 2024-05-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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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가짜 온라인몰 7만개‥80만명 개인정보 털려"

    런던 쇼핑객들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과 미국의 소비자 80만명 이상이 중국 내 조직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7만여 개의 가짜 온라인 패션몰에 속아 개인 정보를 탈취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거래표준협회는 중국에 근거한 사기 집단 네트워크가 7만6천여 개의 가짜 온라인몰을 만든 이 사건을 '사상 최대 사기 사건 중 하나'라고 규정했습니다.

    르 몽드 등에 따르면 디올, 나이키, 휴고 보스 등 유명 브랜드의 옷을 파격적으로 할인 판매한다고 선전한 가짜 온라인몰은 고도로 조직적으로 장기간 운영됐습니다.

    이들 웹사이트는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스웨덴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하면서 쇼핑객을 유인해 신용카드 번호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빼냈습니다.

    그동안 많은 가짜 사이트가 사라졌지만 아직 3분의 1인 2만2천5백 개 이상은 지금도 운영 중입니다.

    유럽과 미국에 거주하는 약 80만명이 온라인몰에 이메일 주소를 공유했고, 그중 47만6천명은 3자리 보안번호를 포함한 신용카드 정보와 자신의 이름, 전화번호, 우편 주소를 사이트에 남겼습니다.

    대금을 지불한 소비자 대부분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고, 일부는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기 집단은 중국 푸젠성을 근거로 활동하면서 무역회사로 위장해 IT 개발자, 데이터 수집자 등을 고용해 중국 은행을 통해 급여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집단은 온라인몰 사기 시스템을 구축한 후 다른 그룹들에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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