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라파 국경검문소를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시가지 쪽으로 더 진격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CNN방송 등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스라엘군이 공습에서 지상 작전으로 라파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5~7일 촬영한 라파 일대 위성사진을 토대로 CNN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밤부터 국경검문소가 있는 지역 밖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병력 중 일부는 라파 검문소 출입구로부터 팔레스타인 거주지역 쪽으로 1마일 이상을 침투해 들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의 일부 건물을 불도저 등 중장비로 밀어내고 군용 차량 집결지로 만들려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CNN은 이러한 상황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작전 초기 단계 때와 흡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로 침공해 들어가기 직전에 일련의 공습을 단행했으며, 지상군이 가자지구로 들어간 뒤 장갑 불도저와 전차 등을 동원해 건물을 무너뜨리고 밀어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라파 동부의 특정 지역에서 표적 공습을 포함한 정밀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라파 동부의 여러 장소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테러 기반 시설과 땅굴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국경과 닿아있는 라파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후 피란민이 몰리면서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여명 가운데 140만명 정도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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