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 압박 속에 이스라엘 인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이 현지시간 11일 공개한 10초짜리 영상에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로 끌려간 영국계 이스라엘 인질, 51살 나다브 포플웰 씨가 자신의 신원을 밝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수염을 기른 초췌한 모습의 그는 이 영상에서 "시간이 다 되어 간다. 이스라엘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카삼 여단은 이 인질이 한 달여 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고, 상처가 악화돼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카삼 여단은 조만간 인질 관련 정보와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의 주요 국면마다 이스라엘 인질의 영상을 공개해왔고, 이스라엘은 이를 '비인도적인 심리전'이라고 비판해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6일에 이어 11일에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동부지역에 추가 대피령을 내리며 군사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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