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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폭탄은 단기처방‥저가 중국 전기차 막기엔 역부족"

"미국 관세폭탄은 단기처방‥저가 중국 전기차 막기엔 역부족"
입력 2024-05-16 09:35 | 수정 2024-05-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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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관세폭탄은 단기처방‥저가 중국 전기차 막기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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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폭탄'은 장기적으로 중국산 전기차의 위협을 막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전문채널인 CNBC 방송은 미국 컨설턴트와 무역 분석가들을 인용해 새로운 대중국 관세 장벽이 단기적으로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수출을 지연시킬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차단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현재 25%에서 100%로 4배 오르더라도 비야디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저렴한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의 미주 자동차·산업 실무 부문 공동 책임자인 댄 허시는 "중국산 전기차는 미국에 올 것이고 그건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을 비롯한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관세 정책이 나온다면, 중국 업체들은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이나 합작 투자 등을 통해 새 길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 도요타 등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 방식을 연상시킬 수 있다고 CNBC는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팀 치아오 애널리스트는 "서방의 보호무역주의는 빠른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단기적으론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전기차 정책 추진을 중단시킬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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