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망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이란 언론이 '기술적 고장'을 언급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이 호다 아파린 댐에서 타브리즈 정유공장으로 돌아오던 중 기술적 고장으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순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란이 국제사회의 제재로 헬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에 제재를 가한 미국이 이번 헬기 추락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RNA 통신에 따르면 자리프 전 장관은 "애통한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는 미국"이라며 "미국은 항공업계가 이란에 판매하는 것을 제재해 대통령과 그 일행들의 순교를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악천후로 묘사되는 상황에서 45년 된 헬기를 띄우기로 한 결정의 책임은 이란 정부에 있다"며 다른 어떤 행위자도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의 제재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란 측의 반발에 대해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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