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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침' 우키시마호 승선명부 없다더니‥"일본 정부 보관 확인"

'폭침' 우키시마호 승선명부 없다더니‥"일본 정부 보관 확인"
입력 2024-05-23 23:40 | 수정 2024-05-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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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침' 우키시마호 승선명부 없다더니‥"일본 정부 보관 확인"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1945년 광복 직후 강제징용자 등 한국인 수천 명을 태우고 귀국하다 폭침된 우키시마호의 승선자 명부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정보공개 청구에 응해 3가지 종류의 명부를 공개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공개된 명부가 해군과 기업이 각각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이 가운데 하나인 아오모리현의 오미나토 해군시설부 '승선명부' 표지에는 "8월 24일 승선, 총원 2천 429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직종과 성명, 생년월일과 본적지가 기록된 부분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가려진 채 공개됐습니다.

    별도로 공개된 오미나토 지방 복원국 장관의 1946년 4월 19일 문서에는 조선인 승객이 오미나토 해군시설부 2천 838명, 해군시설협의회·일본통운 897명 등 합계 3천 735명으로 기재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유족들의 국가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선자 명부가 침몰로 상실됐다고 주장해 왔으며, 후생노동성은 "공개한 문서는 사고 후 조사를 거쳐 작성된 것으로 승선자 명부와는 작성 시기가 달라 별개"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2일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이틀 뒤인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으며, 일본은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했다며 승선자 3천 7백여명 중 52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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