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다음 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대해 "무의미하다", "사기극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드미트리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차석대사는 현지시간 25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우리는 이 가짜 평화회의에 대해 '이 방향으로 가는 것은 완전히 무의미하다'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폴랸스키 차석대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소위 '평화공식'은 러시아가 패배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명백히 비현실적"이라며 "그것은 일종의 최후통첩으로 이 세상 누구도, 특히 러시아가 이를 논의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철수와 적대 행위 중단 등 10개 항으로 구성된 평화공식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폴랸스키 차석대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멀리 떨어져 있다" 고 평가하면서, "이유는 분명하다.
우크라이나 정권과 지도자가 러시아와 협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SNS를 통해 "스위스 평화회의는 미국 국무부가 만든 또 다른 사기극일 뿐"이라며, "평화주의를 주장하면서 동시에 분쟁 지역에 무기를 공급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평화회의를 조직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다음 달 15~16일 스위스 니드발덴주에서 열리는데, 러시아는 이 행사에 초청받지 못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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