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적자에 빠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국영 에너지 회사 아람코의 지분을 매각해 최대 100억 달러, 우리돈 약 13조 6천억 원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들은 "사우디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르면 6월에 매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한 소식통은 "세부 매각 계획은 아직 준비 중이고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람코로부터 매년 수백억 달러의 배당을 받아 재정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며, 지분 매각 이후에도 아람코 지분 90% 이상을 여전히 보유하게 됩니다.
아람코는 지난 2019년 12월 일부 기업공개를 통해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을 공모해 총 294억 달러, 약 39조 원을 조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네옴시티 투자 등 천문학적인 재정 지출이 확대되고 있어 국고에 구멍이 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사우디국부펀드인 PIF의 지난해 9월 기준 보유 현금액이 약 150억 달러에 불과해 2022년 약 500억 달러와 비교해 70%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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