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다 아키오 회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국토교통성은 부정 인증을 받은 차종 중 지금도 생산되고 있는 6개 모델에 대해 출하 정지를 지시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성은 도요타자동차 자회사인 다이하쓰가 자동차와 엔진을 대량 생산할 때 필요한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다른 업체에 유사 사례가 있는지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도요타는 이른바 일본의 '국민차'로 알려진 코롤라 필더를 비롯해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현재 생산 중인 자동차 3개 모델과 크라운, 아이시스, 시엔타, 렉서스 RX 등 과거에 만들었던 4개 모델 등 7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도요타는 보행자 보호 시험과 관련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충돌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쓰다는 지금도 생산 중인 자동차 2종과 과거에 제작한 3종 등 5종, 야마하발동기는 판매 중인 1종과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 2종 등 3종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됐다고 각각 보고했습니다.
혼다는 과거 차종 22종, 스즈키는 옛 차종 1종에서 각각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에 알렸습니다.
이번 결과 발표를 통해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부정행위를 암암리에 자행해 온 것으로 판명되면서, 일본 제조업의 '장인정신'에 대한 신뢰감이 흔들리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토교통성은 이르면 내일부터 관련 법률에 근거해 혼슈 중부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 본사에서 현장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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