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다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가자지구 유엔 학교 공습에 미국산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무기 전문가들을 인용해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WP는 현장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서 미국산 폭탄인 GBU-39 폭탄의 원추 모양 앞부분인 노즈콘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육군 폭발물 처리반 출신인 트레버 볼은 노즈콘의 용도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관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GBU-39의 장점 중 하나는 이번 공격처럼 콘크리트와 건물을 관통해 건물 층들을 박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영상에서 보이는 것은 폭발 이후 남은 단단한 노즈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가 가자지구 누세라이트 난민촌 일대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학교 내 하마스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학교에 은신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설명했지만,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공습으로 숨진 40명에는 어린이 14명과 여성 9명이 포함됐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