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멸종 위기 동물인 참고래 포획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어제 상업 포경 대상에 참고래를 추가하고 올해 포획할 참고래 개체 수를 최대 59마리로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업 포경 대상은 밍크고래와 브라이드고래, 보리고래에 이어 참고래까지 4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일본이 2019년 상업 포경을 재개한 이후 포경 대상 종을 확대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수산청은 조사를 통해 북태평양에 서식하는 참고래 자원량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산정책심의회 분과 모임에서는 포경에 반대하는 국가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수산청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일본 입장을 전달해 가겠다"고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참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정한 야생에서 절멸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큰 동물에 포함돼 있습니다.
일본이 참고래 포획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29일에는 한국 시민단체가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포경 중단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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