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 절차 완료"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프랑스와 아일랜드산 소고기가 조만간 한국 시장에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프랑스와 아일랜드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을 둘러싼 무역 장벽이 제거됐다"며 "한국 시장이 공식적으로 프랑스와 아일랜드 소고기 수출을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집행위는 "이번 결정은 유럽 소고기 산업에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고기 수입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EU는 높은 수준의 식품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이번 수출 재개는 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다른 회원국들도 곧 한국에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유럽산 소고기는 광우병 발생으로 2000년부터 한국에 수입이 중단됐고,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에서 소고기를 다시 수입하려면 국회에서 수입 위생 조건에 대한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2019년부터 네덜란드와 덴마크산 소고기 수입이 재개됐고, 지난해 12월에는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안'도 국회를 통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