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 검찰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90여 개국이 국제형사재판소를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형사재판소 124개 회원국 중 93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형사재판소가 외부의 위협에 흔들리지 않고 주어진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정과 관련 당국자, 협력자들을 겨냥한 모든 정치적 간섭과 압력에 맞서 무결성을 보전할 것"이라면서 국제형사재판소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독일과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 서방 주요국들도 공동성명에 동참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한국도 이름을 올렸지만 미국은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검찰은 지난달 20일 네타냐후 총리와 하마스 지도부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이스라엘과 미국은 거세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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