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3명만이 뉴스를 신뢰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함께 올해 1~2월 세계 47개 국가와 지역에서 성인 9만4천9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에서는 '거의 항상 모든 뉴스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1%였습니다.
이는 조사대상 가운데 38위에 해당하며,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지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3% 포인트 높고, 2016년보다는 9%포인트 정도 언론 신뢰도가 높아졌습니다.
보고서는 경기둔화로 한국 언론의 재정적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뉴스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 심화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20~40대의 경우 TV와 신문 같은 기성 매체는 물론이고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모든 플랫폼에서 뉴스 소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뉴스 신뢰도가 가장 높은 곳은 핀란드로 69%였고, 그리스와 헝가리는 23%로 가장 낮았습니다.
또 남·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의 47개 조사대상 국가와 지역의 언론 신뢰도 평균치는 40%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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