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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켓잔해 추정 물체, 마을 추락"‥발암물질 방출 가능성 제기

"중국 로켓잔해 추정 물체, 마을 추락"‥발암물질 방출 가능성 제기
입력 2024-06-25 15:38 | 수정 2024-06-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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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로켓잔해 추정 물체, 마을 추락"‥발암물질 방출 가능성 제기

    중국 로켓 잔해 추정 물체, 마을 추락 [중국 웨이보 캡처]

    중국이 발사한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중국 남서부 마을에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국 CNN방송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목격자가 CNN에 보낸 영상과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로켓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노란색 연기를 뿜으며 떨어지자 마을 주민들이 혼비백산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이 온라인에 오른 시점은 지난 22일 오후 3시쯤이고, 영상이 촬영된 곳은 쓰촨성 남동쪽에 인접한 구이저우성 셴차오 마을입니다.

    당시 중국은 쓰촨성 시창발사센터에서 프랑스와 공동 개발한 우주 감마선 폭발 관측용 위성을 창정 2C 로켓에 실어 발사했습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 속 목격자들은 "잔해가 땅에 추락한 뒤 큰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톡 쏘는 냄새도 났다"고 말했습니다.

    로켓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부연구원은 영상 속 잔해가 사산화질소와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으로 구성된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창정 2C 로켓의 1단계 부스터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실러 부연구원은 "이런 부스터는 매우 강한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노란색 연기를 방출한다"면서 "이를 들이마시는 모든 생명체는 가까운 미래에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서방 우주 기관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여전히 사용 중인 독성이 강한 액체 추진체를 대부분 단계적으로 폐지했습니다.

    이번 발사를 앞두고 중국 당국은 독성가스와 폭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로켓 발사 전 주민들에게 잔해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했고, 잔해 사진을 찍거나 관련 영상을 전파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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