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 끝난 남미 볼리비아 쿠데타 배후에 현직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전날 군부의 쿠데타가 인기를 높이기 위한 자신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쿠데타 실패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아르세 대통령은 "나는 국민의 피로 인기를 얻으려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어떻게 자기 자신에 대한 쿠데타를 명령하거나 계획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쿠데타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후안 호세 수니가 장군이 자발적으로 행동한 거라면서 수니가 장군이 조사를 받고 사법 절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수니가 장군은 이번 쿠데타 시도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쿠데타 실패 후 경찰에 체포된 수니가 장군은 현지 취재진에게 "최근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이 내게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매우 엉망이라고 말했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뭔가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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