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전면전 위험이 커진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에 레바논을 공격하면 '말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현지시간 28일 SNS를 통해 "이란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겠다는 선전을 심리전으로 여기지만, 전면 군사 공격에 착수하면 '말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경고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이 위험 수위에 다다른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헤즈볼라의 전쟁 개입 강도가 세지자,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을 표적 공습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양측간 긴장이 높아지자 미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28일 지중해 동부로 군함을 급파했습니다.
더힐에 따르면 미군 유럽사령부는 해병 원정대원 2천200여 명이 탑승한 강습상륙함 USS 와스프호를 지중해 동부로 파견했으며,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지역분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 함정 파견은 계획된 것이며 미국이 레바논에서 미국민들의 대피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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