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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운전자 증가' 일본,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탑재 의무화 추진

'고령 운전자 증가' 일본,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탑재 의무화 추진
입력 2024-07-02 14:35 | 수정 2024-07-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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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 운전자 증가' 일본,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탑재 의무화 추진

    일본 도쿄 거리 [사진제공:연합뉴스]

    고령 운전자가 늘고 있는 일본에서 페달 오조작에 따른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의무화 조치가 추진된다고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달 28일 자동차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헷갈려 밟을 경우 사고를 막아주는 장치 장착을 자동 변속기 차량에 한해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안전장치는 정지 시에 차량 전후방에 있는 장애물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1~1.5m 앞에 둔 상태에서는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아도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거나, 시속 8㎞ 미만 속도로 부딪히도록 가속을 억제합니다.

    아울러 차내에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 주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표시됩니다.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탑재된 차가 판매됐으며, 2022년에는 신차의 약 90%에 이러한 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의무화 시기는 향후 검토할 것"이라며 "일본 국내 신차 대부분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이미 탑재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75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사망 사고 원인의 27.6%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 혼동 등 '부적절한 조작'이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올해 펴낸 '교통안전백서'에서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망 사고가 2년 연속 증가했으며, 사고 원인에서 페달 오조작 비율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높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고령 운전면허 보유자 수는 2013년과 비교해 65세 이상은 약 1.3배, 75세 이상은 약 1.7배, 85세 이상은 약 1.9배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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