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에서 발생한 힌두교 행사 압사사고 사망자수가 최소 116명에 달한다고 현지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 2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행사장에서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서둘러 떠나던 도중 발생했습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청장 프라샨트 쿠마르는 AP에 이번 사고로 적어도 116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상자도 80명을 넘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텐트 안이 무덥고 습해 숨이 막혔던 일부 참가자가 행사 종료 후 빨리 나가려고 달리기 시작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사고 현장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었고 출구가 없어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참사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행사 참가자가 1만 5천여 명으로, 주최 측이 허가받은 참가인원 5천여 명의 3배에 달한 것으로 최초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한 게 사고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주최 측 과실이나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세계
전재홍
인도 북부 종교행사 압사사고‥최소 116명 사망
인도 북부 종교행사 압사사고‥최소 116명 사망
입력 2024-07-03 09:32 |
수정 2024-07-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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