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 [사진제공:연합뉴스]
미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현지시간 15일 기준 미국에서 1억 명이 넘는 인구가 폭염 특보 영향권 아래에 놓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NN은 미 전역에서 1억 4천630만 명이 폭염 주의보나 경보를 받았다고 전했고, 워싱턴포스트는 동부에서만 약 1억 명이 폭염 특보 영향권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최근 일주일 넘게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7일에는 최고 기온이 섭씨 49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 NBC 방송은 "라스베이거스 밸리는 거대한 오븐으로 변했다"며 "당국은 야외 수영장과 박물관을 폐쇄하게 했으며, 길바닥은 달걀 프라이를 할 수 있을 만큼 뜨겁게 달궈졌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네바다주와 텍사스주 등 6개 주에서는 최소 38명이 열 관련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번 주 들어 폭염은 동부 해안까지 확산했으며, 워싱턴DC와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노스캐롤라이나 동부, 버지니아 남동부 등 지역에 최고 수준의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뉴욕과 보스턴 등에도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뉴욕의 최고 기온은 섭씨 35도, 열지수는 섭씨 38도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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