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남동부 푸젠성 푸저우의 침수 지역 [사진 제공: 연합뉴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어제 오후 기준 이번 태풍으로 인해 사망 10명, 실종 2명이 발생했고 89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은 지난 24일 대만 동부 화롄 인근을 강타한 뒤 이튿날 북동부 이란에 상륙했고, 대만 북부 타오위안을 통해 중국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태풍 경보 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 북동부 타이핑산의 누적 강우량은 1천264㎜를 기록했고, 남부 가오슝·핑둥과 중남부의 자이 산지에는 총 1천500㎜ 이상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또한 가오슝에서 2명이 압사사고로 숨지고 타이난에서 1명이 추락사하는 등 10명이 사망했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중국 광둥성에도 300㎜가 넘는 비가 내렸고, 푸젠성 일부 지역에는 강수량이 최대 512㎜에 달하는 등 250~400㎜의 강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날 오전 8시 18분쯤 후난성 헝양시에서는 홍수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민간 숙박업소가 매몰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20여 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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