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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사도광산 부정적 측면도 마주해야" 목소리 이어져

日서 "사도광산 부정적 측면도 마주해야" 목소리 이어져
입력 2024-07-31 10:43 | 수정 2024-07-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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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서 "사도광산 부정적 측면도 마주해야" 목소리 이어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함께 시작된 현지 전시물에 '강제' 표현이 빠져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산업 유산의 부정적 측면도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문제에 정통한 이데 아키라 가나자와대 교수는 오늘 요미우리신문에 "산업유산엔 노동착취와 건강 피해, 환경 파괴 등 부정적 역사가 항상 따라다닌다"며 '사도광산도 훌륭한 역사뿐 아니라 부정적 측면도 계속 마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쓰우라 고이치로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정치적으로 복잡한 유산 추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류의 역사는 밝은 면뿐 아니라 전쟁·노예 등 부정적 측면도 있으므로 그것을 잊지 않도록 해 평화에 이바지하는 것도 세계 유산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사히신문도 어제 게재한 '빛도 그림자도 전하는 유산으로'란 사설에서 "외부에서 들을 것도 없이 자신이 주체적으로 역사와 마주하는 것이 당연한 자세"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어 "강제노동인지 아닌지 일본과 한국 사이에서 견해가 엇갈리는 가운데 '강제' 표현을 피하면서 조선인이 가혹한 노동환경에 있었음을 전시한 것은 양국 정부가 대화로 타협한 산물"이라면서도 조선인 노동이 직시해야 할 사실이란 점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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