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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니예 장례식서 이스라엘에 '의무적 보복' 다짐

이란, 하니예 장례식서 이스라엘에 '의무적 보복' 다짐
입력 2024-08-01 16:23 | 수정 2024-08-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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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하니예 장례식서 이스라엘에 '의무적 보복' 다짐

    이스마일 하니예의 장례식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된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장례식이 테헤란에서 치러졌습니다.

    IRN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현지시간 1일 오전 8시 테헤란대학교에서 하니예의 장례식을 엄수했습니다.

    흰색 조화와 이란 국기, 팔레스타인 깃발로 장식된 차량이 관을 싣고 장례식장으로 이동하자 테헤란 시민들이 운구에 참여해 하니예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하니예의 관 덮개에는 팔레스타인 깃발이 그려졌고 주로 팔레스타인인이 머리에 쓰는 카피예의 흑백 체크 무늬가 그려진 옆면에는 하니예의 영정이 걸렸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관 앞에 서서 직접 추모 기도를 하고 하마스 지도자들을 위로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전날 이스라엘을 향해 "그들이 가혹한 징벌을 자초했다"며 '의무적 보복'을 지시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장례식 연설에서 "시온주의 정권은 이란 영토에서 야습을 저지른 것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암살이 미국의 지원과 협력 속에 이뤄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 이 범죄에 대응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항 단체들은 시온주의자 적 앞에서 종교적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자신의 결정으로 신성한 승리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테헤란 시민들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란 정부는 그가 사망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사흘간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하마스는 테헤란에서 이날부터 이틀에 걸쳐 이어지는 장례 절차가 끝나면 오는 2일 하니예의 시신을 운구해 카타르 도하에서 다시 한차례 장례식을 치르고 안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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