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측이 자국에서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폭사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만류하는 주변 아랍권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란이 하마스 지도자 피살에 대한 대응 자제 요청을 묵살했다면서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측이 3일 아랍 외교관들에게 대응이 전쟁을 촉발해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유럽과 중동 내 협력국 정부들에게 확전 방지를 위한 메시지를 이란 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 측이 전달을 부탁한 메시지에는 군사긴장 완화를 위해 미국 역시 이스라엘을 압박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 배경에는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연쇄 보복'이 촉발돼 중동 전역이 전화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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