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글라데시 반정부 시위 [사진 제공: 연합뉴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를 비롯해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주요 고속도로를 막아섰고 관공서를 습격해 불을 질렀습니다.
시위가 격화하자 경찰도 최루탄과 섬광탄,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를 막아섰습니다.
경찰이 실탄을 사용하고 시위대는 사제폭탄을 사용한다는 목격도 나왔습니다.
하시나 총리는 국가 안보 회의 후 "지금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은 학생이 아니라 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테러리스트"라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현지 언론인 프로톰 알로는 이번 사태로 경찰 14명을 비롯해 최소 95명이 숨졌고 수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5일 다카에서 대규모 행진을 예고하고 있어 더 많은 사상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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