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증시를 덮쳤던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리 시간 오전 11시 반 기준 일본 닛케이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4.62% 내린 34,252.32를 기록 중입니다.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7.07% 수직 추락하기도 했는데, 지난달 11일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47분 기준 5.43% 하락한 2,530.86을 기록하는 등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코스피 급락으로 이날 오전 11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장중 7.9% 급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해 6.14% 내린 상태입니다.
오전 11시 32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와 우량주 위주의 CSI 300 지수도 1% 가까이 하락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양호한 편입니다.
홍콩 항셍지수가 -0.89%, 호주 S&P/ASX 200 지수는 -2.80%를 기록 중입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100 선물은 -2.29%, S&P500 선물은 -1.32%가량 각각 하락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을 비판하면서 9월 0.5% 포인트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속에 미 국채 금리도 내림세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장중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723%로 지난해 중반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금리도 3.818%로 내려와 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가 가까워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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