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피란민 모인 가자지구 학교 폭격‥100명 이상 사망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공습으로 피어오르는 연기 [사진 제공:연합뉴스]

현지시간 1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이 학교 한 곳을 공격해 100명 넘게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팔레스타인 매체 와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동부 다라즈 지역의 피란민들이 머물고 있던 학교 한 곳을 공격했습니다.

가자 당국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40명의 순교자가 발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밝혔는데, 이후 사망자가 100여 명으로 늘었다고 AFP 통신에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머무르고 있던 학교를 이스라엘의 로켓 세 발이 타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폭격을 "끔찍한 학살"로 간주하며 현장에 불길이 번져 일부 시신들이 불에 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알타바인 학교 내부에 자리한 하마스의 지휘 및 통제 본부 안에서 활동하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8일 가자시티 학교 두 곳을 타격해 18명 넘게 숨진 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당시에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 본부를 정밀 무기로 폭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